현대자동차가 2005년부터 지원하는 사회공헌기금 누적액이 올해 4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일 현대차는 올해 사회공헌기금 누적액이 4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05년부터 해마다 수십억 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복지 사각지대에 지원하고 있다.
2005년 10억원으로 시작한 사회공헌기금은 2008년 20억원, 2009년 30억원, 2010년 40억원, 2015년에는 50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2016년까지 총누적액은 400억원으로 이 가운데 265억원은 주력 공장이 있는 울산에서 사용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연초부터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7일 울산장애인체육관에 뉴에어로시티 버스 2대를 전달했다. 올해 사회공헌기금 가운데 2억8000만원을 들여 마련한 버스는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해 장애인들이 차량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사회 안전과 사회공헌할동을 접목한 이색적인 사회공헌활동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 노사는 최근 울산지방경찰청에서 '나눔 순찰 빅워크' 사회공헌기금 전달식을 갖고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00만원을 기탁했다.
나눔 순찰 빅워크는 경찰관들이 도보순찰을 하면 현대차 노사가 10m당 1원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찰관과 현대차 해병전우회 등 5000명이 도보순찰 목표 30만㎞를 달성하면 기부한 3000만원은 전동휠체어 등 장애인 이동편의 지원에 사용된다. 현대차 노사는 도보순찰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늘어난 거리만큼 추가로 기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도보순찰이 당초 목표였던 20만㎞보다 10만㎞를 초과해 1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제가 어렵고 기업들도 많이 힘든 시기지만 이웃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는 없다"며 "힘들수록 나눔 정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잊지 않고 소외계층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