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국민안전처와 협업으로 택배기사 500여명에게 안전교육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소방안전교육은 서울 은평소방서를 비롯 전국 39개 소방서에서 동시에 실시했으며 택배기사들은 교통사고 및 차량화재 발생시 대응요령, 작업장 안전사고시 대처요령 등 상황별 응급대처 교육과 지혈, 기도확보, 환자이송 등 응급처치법, 하임리히법1, 심폐소생술2 등을 실습했다.
안전사고 사례 교육 및 심페소생술 등 3시간 실습 후 평가를 통해 이수증을 받은 택배기사들은 향후 배송 현장에서 긴급상황 발생시에 인명구조 활동에 동참하게 된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에 따르면 고령 인구의 증가와 서구적인 식습관 확대로 심정지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우리나라 목격자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13.1%로 30~50% 대인 선진국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은 5%로 미국 10.8%, 일본 9.7%보다 현저히 낮다.
이에 CJ대한통운과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는 소생률을 향상시키고 생명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1차로 직영 택배기사 50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및 심폐소생술 응급처치요령을 교육했다. 향후에는 CJ대한통운과 계약된 집배점 소속 전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 및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인 ‘안심택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물류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안전망 구축과 지역사회에 공헌을 통해 CJ그룹의 나눔철학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CJ대한통운 이달 초 세종병원과 함께 심장병 치료 기금 조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택배기사 희망의 한걸음’ 프로그램 추진을 결정하기도 했다. ‘택배기사 희망의 한걸음’이란, CJ대한통운에서 근무중인 택배기사들이 배송 업무를 하면서 하루동안 움직인 걸음수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기부금으로 환산해 치료 기금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